전남, 농업 AX 통해 농산업 대전환 본격 시동…핵심 인프라 대거 확충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가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전환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형 농산업으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3대 농업 AX(에이엑스, AI 전환) 핵심 사업이 2026년 정부 예산에 전폭적으로 반영돼, 총 1,150억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 무안 일원에 추진된다.

이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450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400억 원),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300억 원)로, 각각 첨단 스마트기계·드론·자율주행 장비 등 최첨단 기술의 해외 진출 지원, 실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 및 협업, 그리고 작물 생장 데이터를 집적·분석하는 전문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농업기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전시·홍보·상담·지원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복합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실증센터는 스마트 농기계와 AI 솔루션, 자동화 기술 등을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하고, 기술 연동·성능 검증 등 협업의 장으로 활용된다. 생육지원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 농업에 부족한 표준 데이터 확보를 통해 육종, 품종평가, 장비 개발 등 연구개발을 두루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 3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남만의 농업 혁신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AI 스마트팜 구축부터 기술 실증, 정확한 데이터 분석, 해외 시장 개척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남형 미래 농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한 기술 검증·국제화 발판 마련도 기대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정부 예산 증액은 전남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체감형 혁신과 튼튼한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후속 사업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