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영민 군수 ‘여순사건 유족 명예회복 끝까지 지원’… 고흥군 추념식 개최

박만석
입력
“위령탑 앞에서 열린 두 번째 공식 추념식… 유족·군민 200여 명 참석” “공영민 군수 ‘유족 생활지원금 적극 지원·행정 안내 병행할 것’”
▲공영민 군수 추모사  ⓒ고흥군
▲공영민 군수 추모사 ⓒ고흥군

[중앙통신뉴스]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식 추념식을 위령탑 앞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위령탑 제막 이후 두 번째 공식 추념식으로,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유족 대표 이백인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식전 공연 ▲묵념 ▲살풀이 공연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및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에는 고흥군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을 기렸다.

 

특히 고흥금줄굿보존회 공정애 대표의 전통 살풀이 공연이 무대에 올라, 당시 희생된 이들의 한을 달래는 상징적 장면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후 유족과 주요 인사들이 국화를 헌화하고 분향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공영민 군수는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됐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앙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으로 최종 결정된 분들에게는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더 많은 유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안내와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77주기 추념식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사회가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다짐하는 ‘화해와 기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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