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섬진강 현장점검… 곡성군 "독립 유역청 신설해야"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곡성군이 섬진강 유역의 독자적인 생태·재해 관리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관내 유치를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곡성군은 지난 1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국가습지보호지역인 곡성 침실습지와 섬진강·보성강 합류부를 방문해 생태복원 현황과 유역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남원 홍수통제시설, 구례 수달생태공원, 하동 송림공원, 광양 배알도수변공원 등 섬진강 전반의 이·치수 체계를 살피기 위해 진행됐다.
군은 이번 장관 방문을 계기로 섬진강 유역 맞춤형 전담 행정기관 설치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섬진강 유역은 영산강과 자연환경 및 재해 특성이 다름에도 동일한 행정 체계 아래 묶여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곡성 지역은 지난 2010년과 2020년 집중호우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은 바 있어, 수질 관리와 재난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지리적 중심지에 위치한 곡성군은 그동안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등 풍부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수행해왔다. 군은 섬진강유역환경청이 관내에 신설될 경우 상·하류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유역 간 협력과 재난 현장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정부의 섬진강 유역 점검에서도 곡성의 생태 거점이 핵심지로 확인됐다”며 “수질 관리와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곡성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