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향사랑기부제 20억 돌파, 기부금 선순환 모델 주목

[중앙통신뉴스]목포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차를 맞아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돌파했다. 지역 현안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이 제도는 시민과 전국 각지 향우들이 꾸준히 응원을 보낸 결과, 12월 16일 기준으로 그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2023년 첫해 5억 6,700만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 2024년 6억 9,400만 원, 올해 들어서는 7억 3,800만 원까지 모금됐다. 매년 기부 규모가 커지는 배경에는 ▲기부 절차 간소화 ▲기부자 전용 플랫폼 운영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답례품 제공 등이 있다.
특히 시는 올해 민간 기부 플랫폼도 도입해 기부자가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기별 이벤트와 추가 혜택까지 더해,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답례품도 목포만의 특산물이 가득하다. 홍어, 낙지젓갈, 목포사랑상품권, 삼채고등어, 손질갈치, 한우세트, 해상케이블카 탑승권 등 총 93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내년에도 ‘병원동행 안심케어’,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행복밥상 사업’, ‘임산부 무료 예방접종’ 등 7개 분야에서 희망을 전하는 기금사업을 이어간다. 복지, 보건, 보훈, 반려동물, 청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부금이 지역 변화의 불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답례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매년 선호도 조사와 함께 공급업체 현장 점검 등 꼼꼼한 관리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목포만의 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목포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영으로 더 따뜻한 목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의 제도 운영으로 기부금이 도시 문제 해결과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목포시는 12월 21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네이버페이 5만 원 상품권을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해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