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중심도시 5년, AI 기업·인재·인프라 혁신 결실
- 광주 AI산업 5년, 데이터센터부터 반도체 인재까지 성장 가속
- 광주광역시 인공지능 도시 프로젝트, 160개 기업 유치 성과
- 광주 AI 특화 인프라 구축, 글로벌 경쟁력 확보
- AI 중심도시 광주, 실증밸리·CES 수상으로 미래 전략산업 선도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난 5년간 역점 추진해 온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기업과 인재, 인프라가 촘촘히 어우러진 광주형 AI 생태계가 지역산업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160여 개의 기업들이 둥지를 틀었으며, 국가AI데이터센터와 실증랩 등 첨단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AI사관학교·AI융합대학·AI대학원 등 맞춤형 인재 양성기관도 잇따라 설립돼 지역 내 혁신 인력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특히 지역 AI기업들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지난 4년간 24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만 해도 7개 AI기업이 CES 2026 무대에서 혁신의 주역이 되며 광주의 기술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엘비에스테크는 AI 기반 차량·보행로 연결 솔루션으로 최고혁신상의 명예를 안았고, 이노디테크㈜, ㈜고스트패스 등 여러 기업도 각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창업과 기업 이전도 확산되는 중이다. 광주시는 지금까지 349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고, 이 중 160여 개가 본사 또는 지사를 광주로 이전하거나 신설했다. AI기업협력센터를 비롯해 AI창업캠프, AI창업동 등에서도 창업 공간과 각종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초기 창업 기업은 무상 입주 공간과 실증 기회, 투자유치 연계까지 전방위적인 뒷받침을 받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는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으로 AI 최소요건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개척, 투자유치 지원 등 실질적인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 시민들도 다양한 AI솔루션 체험과 바우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도시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역시 활발히 추진되며 지역 기업과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가 가까워졌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실무에 강한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와 지역 대학들은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로 AI와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AI사관학교에서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AI융합대학과 대학원에서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다양한 수준의 융합 인재를 키우고 있다.
특히 전남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과 25개 팹리스 기업의 협력으로 현장과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반도체 전문 인재가 다수 배출되며, 기업과 교육 현장이 더욱 밀접히 연결되고 있다.
이처럼 AI와 반도체 인재가 실제 기업과 맞닿아 성장하면서, 기술과 실무를 모두 갖춘 인재들이 산업 발전을 직접 이끌고 있다. 이 흐름은 광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은 단순 개별 성장에 그치지 않고 협업 중심 생태계로 한층 진화했다.
기업 간 공동 연구와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산업협력 플랫폼도 더욱 강화됐다. 광주시가 마련한 산업협력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독자적으로는 힘들었던 고도화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거나, 서로의 전문성을 살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동반 성장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AI반도체(NPU)를 활용한 협업 프로젝트도 확산되고 있다. 이노디테크가 퓨리오사AI, 리벨리온과 손잡고 AI 기반 치아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시키고, 인트플로우는 딥엑스의 NPU를 탑재한 AI 카메라로 전국 70여 개 축사에서 가축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축산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광주시는 산업협력 플랫폼을 통해 고난도 기술의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하며 지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마친 뒤, 2026년부터 5년간 약 6000억원을 들여 ‘AX(에이아이 트랜스포메이션) 실증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와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또 AI 이노스페이스 구축, 1,000개 AI융복합기업 유치, 6,000명 이상 고용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속도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가NPU 컴퓨팅센터 설립, AI규제프리 실증도시, 국가AI연구소 유치 등도 적극 추진하면서, 광주가 자타공인 AI 반도체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NPU는 AI의 ‘추론’ 단계에서 기존 GPU보다 10~100배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반도체로, 광주는 이를 기반으로 한 AI 반도체 생태계와 컴퓨팅 기반시설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시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AI 연구와 실증, 산업계의 연계가 모두 이뤄질 핵심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의 AI산업이 이제 비전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본격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기업에 꼭 맞는 지원체계와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산업의 새로운 중심이자 세계 수준의 기술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