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동명커피산책’, 4만 명 넘게 찾아…동구 지역 경제에 활력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의 대표 커피 축제인 ‘동명커피산책’이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동명동 카페거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설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돼, 도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취향을 찾는 감각 여행’을 테마로 한 올해 동명커피산책에는 100여 곳에 이르는 로컬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커피 문화와 지역 상권의 매력을 선보였다. 간단한 문답으로 커피 취향을 알아보는 ‘커피MBTI’,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끈 ‘와플콘 라떼’와 같은 특별한 메뉴 등이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시민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커피취향상’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견과류)향이 선택돼 방문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동명동 골목을 걷는 산책 프로그램, 커피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커피칸타타’, 현장에서 펼쳐진 수묵화 라이브 페인팅, 토크쇼 등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돼,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플리마켓 ‘동명마르쉐’, 커피산책 전용 여권·탑승권 체험, 동명면세점 등 여행 콘셉트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ACC 부설주차장 역시 커피 부스와 공연, 라운지존으로 변화해, 평범한 공간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소통의 장이 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명커피산책은 커피 한 잔을 매개로 지역 상권, 로컬 브랜드,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광주 동구만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