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청신호’…국비 6억 확보로 사업 본격화

장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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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나주시에 기독교역사문화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역의 130년 기독교 선교 발자취를 품은 공간이 조성돼, 나주는 물론 전남·광주권 종교·문화 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받는다.

 

나주시는 최근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사업에 쓰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서내동 일원에 총 20억 원을 들여 역사문화관을 건립하는 데 본격적인 추진 동력이 될 전망이다.

 

기독교역사문화관은 나주와 인근 지역에 산재한 130년 기독교 선교 유산을 한데 모으고, 조사와 관리는 물론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원도심 관광 자원과 연계되어 침체된 옛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2027년, 나주 선교 130주년을 앞두고 이번 국비 지원은 더욱 의미가 깊다. 역사문화관은 나주 지역교회와 미국 루이빌시 장로교회 본부 간 종교·문화 교류의 중심지 역할도 맡게 된다.

 

나주시는 문화관 건립을 통해 국내외 순례객과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897년 나주 선교부 설립 등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이번 국비 확보가 이뤄졌다”며, “향후 나주-목포-광주-순천 연계 관광과 미국 루이빌시와의 교류까지, 나주가 글로컬 종교·문화 플랫폼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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