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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불 대응 ‘1인 출동 논란’… 이현창 “의용소방대 연계 매뉴얼 필요”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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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불 현장 1인 출동”… 재난 대응 인력 공백 심각 -“의용소방대 협업 체계, 도서지역뿐 아니라 산간 지역도 적용해야”
구례 산불 대응 ‘1인 출동 논란’… 이현창 “의용소방대 연계 매뉴얼 필요”
이현창 전남도의원이 구례 산불 당시 1인 출동 사례를 지적하며 소방 대응 공백을 강하게 비판했다. 농산촌 지역에도 의용소방대 연계 매뉴얼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의회  이현창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례) 이 전남소방본부의 인력 운용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농어촌 및 산간 지역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난 11월 5일 열린 전남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구례 지역 산불 발생 당시 소방대원 1명만 현장에 출동한 것은 심각한 대응 공백의 사례”라며, “최소 2~3인이 기본인 산불 진압 현장에 1명만 출동했다는 건 제도적 허점이자 현장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고자가 우연히 타 지역 소방공무원이어서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지만, 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운이 막은 사고였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현재 도서 지역은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1인 근무 공백을 메우는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정작 구례 같은 산간 오지 지역은 그런 협업 시스템이 미비하다”며, 내륙 지역에도 의용소방대 협력 체계 확대 적용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1인 근무 상황 발생 시 즉시 인근 의용소방대가 자동 연계 출동할 수 있는 사전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화재 대응은 주민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의 생명 보호와 직결된 문제”라며, “현장 인력 부족이 반복된다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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