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저장대와 AI 인재 교류 본격화…글로벌 AI 허브 도약 나선다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중국의 ‘AI 심장’ 항저우와의 우호협력을 이어, 이번에는 인공지능 인재양성의 산실인 저장대학교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5일(현지시간) 저장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마옌밍 총장과 만나 저장대의 인재양성 시스템을 청취하고, 광주지역 주요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및 공동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지원 아래 모든 전공을 아우르는 저장대의 AI 인재양성 체계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저장대와 광주 지역 대학 간 활발한 인재 교류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를 함께 키우겠다”고 밝혔다.

저장대는 중국판 아이비리그 ‘C9 리그’에 속하며, 딥시크, 딥로보틱스, 메니코어테크 등 중국 ‘육소룡’ 반열에 오른 AI 창업가들을 다수 배출해 ‘대학 중심 창업생태계’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 자체 인큐베이터와 동문펀드를 기반으로, 항저우 전체를 중국 실리콘밸리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란 점에서 광주의 미래 청사진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마옌밍 총장은 “광주시가 AI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저장대도 광주와의 교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학생들이 AI 교육과 연구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그간 1단계 AI 사업을 통해 영재고, 사관학교, 지역 대학 AI 융합대학, GIST 인공지능대학원 등 체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앞으로는 저장대와 공동 교육과정 신설 등 더 폭넓은 교류로, AI 인재의 글로벌 순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