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겨울, 전남음악창작소 송년콘서트로 물든다

[중앙통신뉴스]전남음악창작소(강진군문화관광재단)가 오는 18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2025 전남음악창작소 뮤지션 송년콘서트’를 연다. 한 해 동안 지역 뮤지션들이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군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이자, 전통과 현대가 조우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는 최근 트로트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최수호가 함께해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을 비롯, 국악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윤숙, 무대와 방송에서 활약한 재즈보컬 고아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진짜 음악의 묘미를 전한다.
특히 올해 무대는 전남음악창작소가 직접 발굴하고 성장시킨 실력파 뮤지션들이 주축이다. 체계적인 음반 제작 지원을 받은 이들은 저마다 빛나는 개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 음악 생태계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음을 입증한다.
강진 출신 트롯 스타 최수호의 고향 무대도 이번 공연의 백미다. 어릴 적 추억이 서린 강진에서 다시 팬들과 만나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고향 무대에서 여러분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이미 지역민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고아라, 김산옥, 강윤숙 외에 김수곤(기타), 전사무엘(베이스), 윤영훈(드럼), 이지연(건반) 등 내공 깊은 세션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완성도 높은 밴드사운드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식전 공연인 풍물패 장터의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강진의 전통 민요인 강강술래를 지역 주민과 뮤지션이 함께 재현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국악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강진군민의 노래’ 제창 순서. 익숙한 멜로디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600여 명의 관객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2025년을 힘차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우리 지역 음악인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성장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이자, 대중 스타와 지역주민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라면서 “강진의 문화적 저력을 느끼고 공연예술의 갈증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음악창작소(061-433-3636)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