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RE100 핵심 기반인데"… 박형대 전남광주 에너지공사 원안 추진 촉구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에너지공사' 설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존 개발공사 통합 체제로 선회하자, 시의회에서 에너지 정책의 공공성 훼손과 사업 후순위 전락을 우려하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박형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진보당·장흥1)은 1일 성명을 내고 집행부의 에너지공사 설립 포기 방침을 규탄하며 독립 전담 기관의 원안 추진을 공식 촉구했다.
당초 통합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력 공급과 공공 주도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너지공사 신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시 당국은 초기 7~8년간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독 공사 설립을 철회하고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를 통합해 개발·주택 업무와 에너지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에너지공사 설립 포기는 재생에너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특별시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전남개발공사의 에너지 사업 수익은 전체 사업 수익의 약 1.2%에 불과하다”며 “통합공사가 개발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함께 맡으면 수익성이 높은 택지와 산업단지 개발에 역량이 집중되고, 에너지 사업은 부수적인 업무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전남광주의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담할 조직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과 RE100 산업단지, 햇빛소득마을 등 산업과 주민을 아우르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역 내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산업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라고 짚으며, 공공 재생에너지 정책을 선도할 독립된 에너지공사 설립을 거듭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