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장성군 설이환 소목장, 전남 무형유산으로 등재

박은정 기자
입력
전남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설이환 소목장 ⓒ장성군
전남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설이환 소목장 ⓒ장성군

[중앙통신뉴스]전남 장성군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소목장 설이환 씨가 ‘전라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됐다.  


장성읍 영천리 출신인 설이환 소목장은 부친인 고(故) 설석철 선생에게서 전통 목공예 기술을 전수받은 뒤, ‘동은 소목공방’을 운영하며 지역의 목공예를 지켜왔다.

 

‘소목장’은 나무로 가구, 목기, 창호 등을 만들어내는 목수 가운데 전통기법을 보존하는 장인을 말한다. 설이환 소목장은 조부인 설규수, 부친 설석철 선생에 이은 3대째 목공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설 소목장이 전통 목공예의 기술뿐 아니라, 그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후학 양성에도 힘써온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무형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설이환 소목장은 2015년 목칠공예 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부친과 함께 ‘부자 명장’이라는 국내 첫 기록도 갖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경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실기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에서 전남 소목의 소중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더 많은 이들이 소목의 가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급과 전승 활동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은정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장성군#무형유산#소목장#설이환#전남 목공예#전통공예#대한민국 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