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역 첫 기차 도착"…목포보성선 개통 축하, 지역경제 기대감 높아져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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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역 유일 유인역으로 남해안 교통 허브 부상

[중앙통신뉴스] 강진군이 마침내 철도 시대의 문을 열었다. 목포보성선이 공식 개통되면서 9월 27일 아침, 목포를 출발한 새마을호가 강진역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이를 기념해 강진군은 역사 2층 플랫폼에서 첫 기차 승객들을 위한 깜짝 환영식을 열고,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 강진군청 안전건설국 실무진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첫 기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에게는 강진의 대표 상징인 장미꽃과 기념품이 전달됐고, 의장이 직접 환영 인사를 건넸다. 서순선 의장은 “강진역이 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오늘 첫 열차를 이용한 분들이야말로 강진 발전의 동반자”라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부득이한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공식 메시지를 통해 “100년 넘게 기다려온 철도 개통이 이뤄져 감회가 깊다”며 “기차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진역은 목포보성선에서 유일하게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역으로 약 40명의 인력이 근무한다. 앞으로 남해안 철도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첫 열차를 타고 강진을 찾은 승객은 “강진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개통 첫날 기차를 이용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기차 이용이 잦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환영식은 꽃다발 전달과 기념사진 촬영 등 소박하지만 의미 있게 진행됐다. 강진군은 첫 기차를 맞는 이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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