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햇빛바람 기본소득’으로 국회의장상..전국 지방행정 모범사례

[중앙통신뉴스]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전국 지방정부들과 경쟁한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으면서 기초지자체의 혁신적인 복지정책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군은 7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정책대회는 민선 30주년을 맞아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모여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초자치단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혁신정책 발표자들을 격려했다.

영광군의 ‘햇빛바람 기본소득’은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발생한 수익을 군민과 나누는 방식이 핵심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 위기, 인구 감소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는 실질적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올해 3월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된 후, 태스크포스팀 신설과 관련 조례 제정, 기본소득 위원회 출범 등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오는 12월부터는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일 군수는 “에너지 자립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정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굴비의 고장'이라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넘어,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신(新)경제 모델로 지역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영광군의 의지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