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진, 세계가 주목한 간암 치료 새 길 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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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균·방현진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
(왼쪽부터) 배우균·방현진 교수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와 방현진 교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성과 플랫폼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두 교수가 발표한 간세포암(HCC) 연구 논문이 국내외 학계의 큰 관심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논문은 국제 권위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리며, 간암의 악성 진행을 유도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EZH2와 FOXM1 두 단백질이 간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특히 기존에 억제 유전자 역할로만 알려졌던 EZH2가 FOXM1과 결합하며,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 과정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이 보유한 간암 환자 조직 분석은 물론, 전사체·후성유전체·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의 통합 해석, 그리고 동물실험까지 다각적인 방법이 동원됐다. 그 결과, EZH2와 FOXM1을 동시에 차단했을 때 암의 성장 및 전이가 단독 억제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앞으로 간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병합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균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간암의 분자적 원인을 환자 기반 데이터로 규명하게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실제 임상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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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한빛사#임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