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 영예

[중앙통신뉴스]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지난 5일, 경기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개최된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지역 에너지 자립과 군민 참여를 앞세운 영광군의 혁신 노력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올해 7회 차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자립률 104%라는 기록적인 수치 달성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개발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관련 조례 제정 △주민 의견을 널리 수렴하는 설명회 개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염산면 월평마을에서는 마을 주민이 56%의 지분을 보유한 3M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눈길을 끈다. 28개 가구에 발전 수익이 골고루 돌아가며, 실질적인 농촌 지역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주민 주도·이익 공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들과 행정이 한뜻으로 일군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군이 직접 조성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마을 단위 태양광사업,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보급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전남권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민과 관이 함께 만드는 정책이 지역의 미래 모습까지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