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종합사회복지관, "대촌동 D.T.S. 프로젝트로 세대공감 이끌다"

[중앙통신뉴스]인애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사랑밭이 ‘씨앗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대촌마을 책 만들기 프로젝트 : D.T.S.’의 성과보고회가 지난 6일 무학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촌동 거주 어르신과 아동·청소년 등 사업 참여자 30명이 참석해 올 한 해 동안의 결과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촌마을 책 만들기 D.T.S.’는 남구 대촌동이라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1세대인 어르신들이 직접 마을 선생님이 되어 아동·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혜와 함께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대가 함께 마을에서 살아온 기억을 책으로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지역공동체 의식도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각 조별 사업성과 발표와 수료증 전달, 그리고 참가자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책자 증정식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조별 롤링페이퍼로 서로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감사를 전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참여 어르신 김순정(가명) 씨는 “농촌에 살면서 복지에서 소외된다고 느꼈던 적이 많은데, 이렇게 아이들과 정을 쌓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사업이 끝난다니 벌써부터 아쉽고, 아이들이 그리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하영(가명) 학생은 “할머니께서 손주처럼 반겨주셔서 고마웠다. 함께했던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선미 인애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 사업은 대촌동의 아이들과 어르신이 서로 이름을 기억하고,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함께해주신 참여자와 협력기관, 항상 지역과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아이와 어르신 모두가 따뜻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가 점점 옅어지는 지금, 대촌동에서 시작된 작은 씨앗이 세대를 잇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