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9월 4일 개막…변화의 메시지 예술로 풀어낸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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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거장·신진 작가 대거 참여…파빌리온 프로젝트 전국 확대”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6번째 막을 올린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72일간 글로벌 현대미술축제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로 정해졌다. 이 문장은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등 다양한 문제 속에서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참여 작가 선정은 물론, 전시장 연출, 신규 작품 제작 지원 등 행사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국내외 약 43명의 작가(및 팀)가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미세한 분자 단위의 변화에서부터 사회 시스템, 우주적 차원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각을 담아 전시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본전시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등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광주 곳곳에 펼쳐진다. 주요 공공시설과 의미 있는 공간에서 세계 각국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획에는 호 추 니엔 예술감독과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최경화 큐레이터가 힘을 합쳤다. 이번 행사가 광주가 오랜 민주화 투쟁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변화란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 살아 숨 쉬는 역사임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비엔날레에는 국내 작가 뿐만 아니라 제임스 T. 홍, 니나 카넬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한다. 기존 대표작을 대여해 전시하거나 주제를 반영한 신작, 광주만의 장소성과 역사를 담은 GB 커미션처럼,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GB 커미션은 지역의 특정 공간과 시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광주비엔날레만의 색깔’로 자리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역 예술계의 도전과 실험 정신이 살아숨쉬는 현장으로, 전 세계 예술계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본전시와 더불어 광주 전역은 거대한 파빌리온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을 비롯한 30여 개 국가 및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은 광주지역 국공립·사립 전시관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공시설 등 약 23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파빌리온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작가 레지던시, 아트위크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광주의 지역문화 자산과 글로벌 예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광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재)광주비엔날레는 참여 작가 확정, 전시장 조성, 작품 제작 지원 등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도 본격화한다. 입장권 사전예매는 5월 27일부터 시작하고, 6월에는 참여작가 발표, 디데이(D-day) 이벤트,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등 다채로운 사전 붐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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