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바다숲 탄소 거래 시범사업 본격화…청산 모도 미역양식장 첫 테스트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완도군이 미역 생산지로 잘 알려진 청산 모도 해역에서 ‘바다숲 탄소 거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8일 완도군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완도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들이 모여 바다숲을 활용한 탄소 흡수와 어민 소득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 어업인,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바다숲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해, 해양 생태계 회복은 물론 탄소 흡수량을 계량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도군은 국내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을 만큼, 바다숲 사업의 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부가 ‘블루카본’으로 불리는 해조류 탄소 흡수원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예정인 만큼, 완도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로 해조류가 흡수하는 탄소량을 측정하고, 이를 ‘탄소 크레딧’으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공단은 올해 8월부터 청산 모도 미역양식장 1ha 규모를 대상으로 본격 실증에 나선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블루카본 인증 절차, 탄소 흡수량 검증, 참여 어민 및 지역 별 수익 배분 방식 등 세부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 블루카본 사업의 첫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길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해조류의 친환경 가치가 주민 소득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도 “이번 완도군 시범사업이 국내 블루카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은 이번 시범사업과 별도로,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6년 바다숲 탄소 거래 대상지 선정 사업에도 10곳을 신청한 상태다.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공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