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출산 산불, 농업용수로 진화 대응 강화

[중앙통신뉴스]영암군이 월출산 산불 진화에 농업용수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 19일 영암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월출산 산불 진화 용수 공급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산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맺어진 것이다. 세 기관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생태와 문화유산 보전,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저수지 등 농업용 인프라를 산불 진화용 소방수로 전환·활용하고, 초기 산불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수지 용량 증대, 수계 연계, 통합 관제 시스템, 산불 대응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김영중 영암군 기획예산실장은 “기존 농업용 저수지를 다각적인 재난 관리 인프라로 전환하는 시도가 영암에서 시작된다”며, “기관 간 협력으로 군민과 소중한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