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불금불파, 불고기 향기와 공연으로 마무리…로컬경제 ‘활활’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의 대표 주말 야간행사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가 7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2025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올해 불금불파는 4월 4일부터 11월 7일까지 34회 진행돼 누적 방문객 1만2,205명, 매출 2억700만 원을 기록하며 병영시장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불금불파’는 병영면의 특산음식인 돼지불고기를 주제로 한 로컬형 야시장 문화행사로, 금·토요일 저녁마다 병영시장 골목을 무대로 펼쳐진다.
군은 야시장과 공연, 체험, 청년가게·농부장터를 연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지역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상반기에는 ‘강진 반값여행’ 정책과 연계한 관광 혜택으로 외지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병영시장 일대가 북적였다. 반면, 하반기에는 예산 조기 소진으로 할인행사와 홍보가 축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금불파’는 매회 300~4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형 야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일 열린 피날레 특별행사는 한 해 동안 불금불파를 성원한 군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풍요로운 추수철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대에는 병영·작천·성전·옴천면 주민 공연팀과 특별초청가수 ‘싸이버거’가 등장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싸이버거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강진의 밤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불고기·부침개 반값 할인, 보물찾기·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청년가게, 장옥상가, 농부장터, 할머니장터 등도 함께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강진원 군수는 “불금불파는 단순한 불고기 축제가 아니라 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로컬브랜딩의 상징”이라며, “내년에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체류형 야간관광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