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개최…열선루에서 만나는 충무공 정신

[중앙통신뉴스]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올해 처음으로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보성읍 열선루공원에서 연다.

열선루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라며 승리의 역사를 써 내려간 뜻깊은 장소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결의와 보성의 항일 의지를 새롭게 조명하며, 역사적 자긍심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첫날인 24일에는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의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온라인 이순신 퀴즈대회, 티 칵테일 쇼, 들차회 등 보성 녹차의 품격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취타대 연주, 군악대 퍼레이드, 열선루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밤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청춘 ON! 개막쇼’로 축제의 열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둘째 날 25일에는 전국 장계쓰기대회와 시상식이 펼쳐진다. 청소년 문화공연과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티 아트 페스티벌,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창작 창극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됐다. 밤에는 윤하, 던, 루피 등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청년 콘서트 & EDM 파티’가 열린다.

마지막 26일에는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와 만화가 윤태호의 드로잉 콘서트, 주민 장기자랑 등 군민이 함께 만드는 폐막행사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 내내 열선루공원 곳곳에서는 조선수군 병영체험, 활쏘기, 판옥선 만들기, 전통무예 시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상시 운영된다.  

‘세계 차 박람회 ZONE’에서는 다례 체험과 전통차 시음이 상시 운영되며, ‘열선루 푸드 ZONE’에서는 보성의 대표 먹거리인 벌교 꼬막, 회천 전어, 보성녹돈을 활용한 메뉴들이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