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철우 군수, 미국 내 '보성정원' 조성 공식 제안… 김영록 도지사 "적극 검토"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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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2025 전남 정책비전투어’에서 미래발전 전략 제시

[중앙통신뉴스]보성군(군수 김철우)이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 10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보성 청년들이 마련한 환영 퍼포먼스로 시작해 지역사회에 활력이 넘쳤다.

 

이날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에서 “보성의 오늘이 전남의 내일을 밝히고, 전남의 비전이 보성의 미래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내 ‘보성정원’ 조성을 전라남도와 공동 추진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김영록 도지사는 “서재필 박사의 고향인 보성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제안”이라며, 보성군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비전발표에서 전남연구원은 ▲보성 K-TEA 및 글로벌 녹차도시 조성, ▲율포해양복합센터 연계 해양레저 관광 허브 구축, ▲서재필 정원과 독립운동 역사공원 조성 등, 보성군의 미래 전략 과제를 제안했다.

 

현장 토론에서는 보성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활성화, 축산농가 지원책, 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 제안이 이어졌고, 김 지사는 일부 건의사항은 즉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서재필 기념공원, 가족 친화형 안심쉼터 등 군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성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사업의 경우, 도 차원에서 2026년 도비 10억원을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예산을 확충해 최종 8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책비전투어에서 나온 군민들의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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