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동화면 문화센터, ‘행복농촌 콘테스트’ 국무총리상 쾌거

[중앙통신뉴스]전남 장성군 동화면 문화센터가 지난 17일 정부 주최 ‘제12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농촌 만들기’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지역개발 우수사례와 함께 농촌공동체의 모범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다. 올해는 마을 만들기, 농촌 만들기, 빈집 재생, 우수 주민 등 4개 분야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동화면 문화센터는 지난 6월 콘테스트 참가 신청을 시작으로, 전남 대표로 선발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본선에서 금상인 국무총리상까지 거머쥐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조성된 동화면 문화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위원회를 꾸려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난타와 라인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예술·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넓혔고, 강의실 대관이나 헬스장 운영 등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비를 충당하며 무료 카페도 마련했다. 이처럼 센터에서 창출한 수익은 다시 지역 주민들에게 이익으로 환원되고 있어, 지역 사회에서 모범적인 경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센터 내 창고와 경로당을 각각 주민 쉼터와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화농공단지 인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어 문해교실과 문화교류 행사까지 진행하며, 다문화가 공존하는 마을 공동체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문화센터를 찾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는 ‘배후마을 대상 찾아가는 복지·문화 서비스’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순회하며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 격차 해소에 힘쓴다.
동화면 문화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는 ‘동화나라 버베나 축제’, 면민의 날, 체육인 화합 행사 등으로 이어지며, 주민 참여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동화면 문화센터가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농촌 활성화 사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