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광주테크노파크 수의계약 96.9% 1인 견적… 투명성 심각”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이 광주테크노파크(이하 광주TP)의 수의계약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 계약의 96.9%가 1인 견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 제도는 행정의 효율성을 위한 장치지만, 특정 업체에 집중될 경우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광주TP의 현재 운영 방식은 행정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1인 견적 계약이 사실상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점은 심각하다”며, “이런 방식은 경쟁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특정 업체에 유리한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TP는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인 만큼, 계약 절차 전반에 대한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와 공정한 심사 기준 마련이 절실하다”며 “투명한 집행이 담보되지 않으면 기관의 공공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단순한 권고로 끝내선 안 된다”며 “광주TP가 지역 혁신거점 기관으로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실질적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