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한우도 집에서 거래한다"..해남군, 스마트 가축경매시스템 도입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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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해남군(군수 명현관)이 혁신적인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축산 농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종이 안내문이나 현장 게시판을 중심으로 경매 정보가 제공됐지만, 해남군은 LED 전광판과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결합해 정보 전달 방식을 확 바꿨다.

 

이제 농가는 경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이나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출하 등록부터 응찰, 정산 내역 확인까지 모든 과정이 손 안에서 이뤄진다. 실시간 거래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전통적인 수기 경매 방식에서 전자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감염병 등 재난이 발생해도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져 농가의 걱정도 한결 덜었다. 해남군은 이 시스템 구축에 3억원을 투입하며,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은 정보 전달의 신속정확성과 이용 편의성 덕분에 농가의 만족도가 많이 올랐다"면서, "향후 구제역이나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한우 거래가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군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진도축협 가축시장에서는 매주 목요일 약 300두 규모의 경매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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