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복학원, '재정기여자 모집'으로 정상화 본궤도 오른다."

[중앙통신뉴스]학교법인 홍복학원(임시이사장 여동구)이 법인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를 모집한다.

홍복학원은 지난 26일 대광여자고등학교 홈페이지에 '학교법인 홍복학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공모 대상은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정적 투자 능력을 갖춘 시민으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대광여고 행정실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공모 참여 신청서 ▲홍복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서 ▲서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임시이사회는 오는 23일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통해 재정기여자를 선정하고, 24일 대광여고와 서진여고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홍복학원은 2015년부터 임시 체제로 운영되면서 통학로 불편, 토지 관련 소송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홍복학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복학원 임시이사대표, 시민단체, 교수, 법인 관계자 등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지난 3월 대광여고 인근 컨테이너 설치로 인한 통학로 불편 문제에서는 갈등 당사자 간 중재 역할을 수행했다.

시교육청은 홍복학원 법인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법적, 행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지난 8월 '홍복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외부 재정기여자 모집 안건을 승인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부 재정기여자가 선정되면 시교육청 검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법인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만약 공모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법인 홍복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이용안 법인실장 062-611-4581~2)로 문의할 수 있다.

홍복학원 여동구 임시이사장은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정적 투자 의지를 가진 분들이 법인을 정상화하여 서진여고와 대광여고의 추가 발전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