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함평군사회단체협의회,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농림축산식품부에 강력 촉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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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국립축산과학원 이전 반대…“주민 피해, 특별보상 촉구”

[중앙통신뉴스]함평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오민수)가 10월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함평 신광면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이전됨에 따라, 현지 주민 187명이 생활 터전을 잃고 고향을 등지는 상황에 놓였다. 협의회는 이로 인한 피해가 막대함에도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며, 실질적 보상과 구체적 지원 방안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축산원 이전 부지 반경 3km 내 신광·손불·군남면에 걸친 총 1,500만 평에 달하는 지역이 가축 방역구역으로 묶이면서, 함평 축산업 전반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이에 협의회는 “주거단지 조성 외에 생계 대책은 전무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의 실질적 이행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함평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우선 선정 ▲이주민 생업 보장을 위한 30만 평 스마트팜 조성 ▲신광면·손불면 일원 15만 평 규모 스마트축사 설립 ▲RE100 국가산단 100만 평 유치 ▲신속한 이주 대책 마련 등의 구체적 요구안을 전달했다.

 

오민수 회장은 “함평군민은 국립축산과학원 이전으로 큰 희생을 치렀지만, 아직까지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는 책임 있는 정책 보상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는 “국가차원의 보상 약속 없이는 축산원 이전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끝까지 군민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이번 항의 서한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조속한 대책 수립을 재차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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