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에서 정주로, 담양형 인구유입 전략 ‘체류·생활권 일체화’ 제시”

[중앙통신뉴스]전남 담양의 인구 정착과 지역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 관광 중심의 단기 유입을 넘어 ‘관광-정주 통합형 지역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지난 20일 담양 전남도립대학교 학생문화복지관에서 열린 ‘2025 호남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 토론 좌장으로 참석해,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 전략으로 ‘체류형 관광의 생활권 확장 모델’을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자치 30년을 맞아 ‘지방소멸 시대, 그 함의와 과제’를 대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호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크루즈 1박 프로그램의 도시 정주 유인 영향 분석’ 세션을 주재하며 “지자체의 관광정책과 인구정책이 분절적으로 추진되면서 행정 효율성과 정책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이 지역의 일상과 생활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체류-생활 복합권역 설계’가 필요하다”며, 관광이 곧 정주 유입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도시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관광객 동선, 인구이동, 소비 패턴 등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정책의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주문했다.

박종원 의원은 “전국이 인구 위기에 직면한 지금, 담양은 관광과 정주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단순 방문이 아닌 ‘살고 싶은 담양, 머무는 지역경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