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이라도 만나겠다”… 붕괴참사 유가족 민형배 시장 면담 촉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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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발표 이후 공식 사과 없었다고 비판…사고 수습 경과 공개 요구 -유가족·노동안전단체 기자회견 뒤 피켓 시위…발주처 책임 있는 답변 요구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참사 유가족과 노동·안전단체가 민형배 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직접 면담사고 수습 경과 공개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가족과 노동·안전단체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위험 신고 전달 여부와 사고 수습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유가족 일동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5년 12월 사고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발주처의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수사 결과와 관련해 부실시공과 불법 채용 묵인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 등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종 발주처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공식 사과나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게 유가족 측의 입장이다. 

 

이자리애서 한 유가족은 위험 신고가 상부에 전달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발주처 최고 책임자의 대응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위험 신호를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더 이상 유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단체 관계자는 사고 발생 9개월이 지난 가운데 수사를 통해 사고가 인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 함께 공무원의 금품수수 의혹 조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시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고 초기 광주시가 유가족 지원과 사후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남과 광주의 통합 업무로 시장 면담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면담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새벽이나 밤 12시라도 만나겠다고 하면 유가족들은 나갈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직접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소수자와 힘없는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언론이 유가족의 요구와 사고 수습 실태를 시민들에게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주최 측은 추석을 앞두고 유가족들이 다시 거리에서 면담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민 시장이 직접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책무 가운데 하나는 시민의 의견을 듣는 일이며 선거 전후의 태도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유가족과 단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사고 수습 진행 경과와 수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민 시장에게는 발주처의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과 시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과 직접 면담에 응할 것 그리고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회견을 마친 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민형배 시장은 사과하라”, “민형배 시장은 유가족 면담 즉시 이행하라”고 외치며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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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붕괴#민형배#붕괴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