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에 꼭 포함을" 진도군민 300명 한뜻

[중앙통신뉴스]진도군(군수 김희수)이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군민 결집에 나섰다. 최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회 위원과 지역기관 단체장, 군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진도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진도는 제주도와 연결되는 최단 항로이자, 육상과 해상교통의 요충지”임을 강조하며, 전라남도 차원의 추가 건의와 중앙정부의 교통 기반 확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김희수 진도군수와 박금례 군의회의장,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에게 곧바로 전달됐다.
또한 조난영 진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진도 어머니들을 대표해 “미래세대가 교통의 한계로 불리하게 출발하지 않도록 진도에도 고속철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재명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현장 공감을 이끌었다.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진도군의 건의가 누락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진도군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호남고속철도 진도군 연장 방안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진도군수 또한 격려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가 보여준 희생과, 제주 전력난 해소를 위해 감수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통 한계와 지방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엔 반드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대통령 원칙이 진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전라남도 방문 건의, 학생 글짓기·그림대회, 대통령실 손 편지 전달, 대국민 서명 및 전국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진도 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에 포함될 때까지 범군민 운동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