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 귀농인 ‘정착률 70%’…귀농 성공 노하우는 체류형 교육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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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귀농 사관학교, 정착·취업·삶 완성 ‘체류형 혁신 모델’ 주목

[중앙통신뉴스]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70% 정착률’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7기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는 3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총 10세대가 참여했다. 9개월간 마을에 머물며 영농 기술을 익히고, 선도농가 탐방과 현장 실습을 통해 농촌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실제 수료식을 마친 뒤, 7가구가 강진에 남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농사를 배우는 과정’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진군은 교육생에게 주거 마련, 농지 확보, 현지 일자리 연계까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작목 선택과 경영 기초뿐 아니라, 마을 융화와 주민 네트워크 구축 등 농촌 사회에 녹아드는 과정을 함께 겪는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전입, 지역 취업, 부부 동반 귀농 등 구체적인 생활 변화가 뚜렷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체류기간 동안 취·창업 상담부터 주거·생활 정보까지 맞춤 안내를 제공해,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의 ‘정착의 벽’을 낮췄다.

 

지난해 6기에서는 참여자 11세대 가운데 9세대가 강진에 뿌리내린 바 있다. 올해 역시 70%의 정착률을 보여 체류형 귀농사관학교가 인구 유입뿐 아니라 지역 활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작목 선택 지원, 선도농가 멘토링, 실무 적응 프로그램, 사후관리 등 각종 지원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수료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과의 연계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9개월간 땀 흘려온 수료생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배운 영농기술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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