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토론회 통해 지역 미래 전략 모색

[중앙통신뉴스]화순군의회(의장 오형열)가 17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함께 만드는 화순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원들과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그리고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회 발제자로는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과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비례)이 나섰다. 신정훈 의원은 지방의 인구 감소와 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대안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을 제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함께 범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범사업 단계를 넘어 전국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제도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연대, 그리고 국회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서는 신기현 전북대 교수의 사회 아래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이규현 전남도의원, 김성인 광주전남 농민운동동지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화순군의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과 영농형 태양광과 접목한 기본소득 모델 등 지역 맞춤형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오병기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역형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규현 도의원은 주민 주도형 공동체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인 회장은 농어촌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현실적 정책 대안으로 기본소득의 실질적 성과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오형열 의장은 “오늘 토론회가 군민과 함께 새로운 공동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여기서 모인 다양한 생각들이 실질적인 정책 설계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