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목포항구축제' 전통 파시와 가을 바다의 감성 가득

[중앙통신뉴스]2025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목포만의 독특한 해양문화인 파시(波市) 재현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그리고 밤을 밝히는 미디어아트 야간 전시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은 목포항의 전통 파시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점이다. 과거 목포항에는 어선과 상인들이 운집해 밤낮으로 거래가 이어졌고, 이는 항구의 경제와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푼툰과 바지선을 이용해 6척의 실제 어선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해상 어시장 파시’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전통 경매와 마당극 퍼포먼스, 수산물 직거래 체험 등으로 옛 항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시민 낚시대회’와 ‘어린이 바다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준비돼 있고, 특히 시민 낚시대회는 동별 주민들이 함께 토너먼트 방식으로 참가해 지역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밤에는 축제장이 또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미디어아트 바닷길, LED 미디어 등대, 소망 캔들라이트 등으로 이색적인 야간 전시가 펼쳐진다. 또 ‘오션달빛 시네마’와 ‘100m 낭만, 항구 책 bar 다’ 등은 가을 바다의 낭만을 한층 더한다.

먹거리 존도 개선됐다. 모든 부스에 POS 결제기를 도입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센터’를 운영해 관람객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며, 지역 셰프 3인이 펼치는 ‘ONE BITE IN MOKPO’에서는 목포의 제철 수산미식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아기쉼터, 수유실, 흡연부스, 휴게 쉼터도 마련됐다. 교통 혼잡을 해소하려 셔틀버스도 증편 운행한다. 안전 드론과 CCTV도 도입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