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 구상 격돌…시민주권 vs 그린루프·세대통합 정책 경쟁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민형배 후보가 각각 ‘시민주권’과 ‘세대통합’을 앞세운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비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지난 12일 경선사무소에서 ‘시민주권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전남·광주 통합을 시민이 직접 설계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특별시를 관료 중심의 하향식 행정이 아닌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형 도시’로 구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원회는 시민사회 인사를 중심으로 공동위원장 체제로 꾸려졌으며, 자치혁신·지역상생·디지털주권·청년·미래세대 등 핵심 의제를 다루는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AI 기반 행정 혁신, 22개 시군 맞춤형 정책 설계,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정책 생산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범식은 ‘전남·광주의 힘, 시민 주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워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주권형 통합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3일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는 세대 간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핵심으로 한 ‘생활문화 5대 약속’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과 고령층 간 인식 격차가 지역 사회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눔과 연대’의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통합특별시의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영산강과 섬진강을 연결하는 광역 자전거 네트워크 ‘그린 루프(Green Loop)’ 구축이 제시됐다. 광주 도심 순환 자전거길과 전남 주요 관광·생태 거점을 하나로 연결해 생활형 여가와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남도 그린 라이드’ 축제를 통해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2030년까지 파크골프장 50곳 조성과 공공 풋살장 확충, 중장년층을 위한 ‘워킹 풋살’ 도입 등 생활체육 기반 확대를 통해 세대 간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아울러 생태예술 놀이터와 정원형 공원 조성 등 가족 단위 문화공간 확충을 통해 일상 속 세대 통합을 실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은 행정구조의 결합을 넘어 사람과 세대를 잇는 과정”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발표를 통해 두 후보는 각각 ‘시민 참여형 통합 모델’과 ‘생활문화 기반 세대통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특별시 비전 경쟁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