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대규모 수해 3개 읍·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중앙통신뉴스]지난 8월 3일 전남 무안군에 쏟아진 집중호우가 지역 곳곳에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가운데 정부가 무안읍, 일로읍, 현경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발표일은 18일이다.
이번 선포로 복구에 국비 지원이 대폭 늘어나고, 피해 주민 생활안정 대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당시 무안군은 하루 누적 32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97채와 상가 204곳이 물에 잠겼다. 피해액은 약 51억 원에 달했다. 읍·면별 피해 규모를 보면 △무안읍 11억7,700만 원 △일로읍 11억1,900만 원 △현경면 11억5,100만 원 등으로 특히 이 세 지역에서 큰 피해가 집중됐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전체 피해액이 국고 지원 기준인 41억 원을 넘어선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복구비 지원이 확정됐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세 지역은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복구시 국고 보조율이 기존보다 상향 적용된다. 이로써 지방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피해 주민들은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생활 안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복구금 융자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군 예산 2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침수 주택에는 가구당 350만 원, 피해 상가에는 업소당 3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국비 지원이 확대된 것은 다행이지만, 포함되지 못한 지역의 피해 주민들까지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군 직원들이 밤낮으로 피해 현장을 점검해 정확한 피해 집계를 이뤄낸 덕분에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됐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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