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오천그린광장, 야외 영화관으로 탈바꿈…‘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 개최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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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순천문화재단(이사장 노관규)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순천애니멀필름페스타(SAFF)’를 개최한다. 3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형 영화제로, 자연과 사람, 동물이 영화로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의 문은 오성윤 감독의 신작 ‘길위의 뭉치’가 연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오천그린광장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라이브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은 오천그린광장 및 조례호수공원에 마련된 총 3개 관에서 선보이는 10편의 영화 상영이다. ‘함께 걷는 동행’을 메인 테마로 삼아, ▲자연과의 동행(플로우, 엄마의땅 그리샤와 숲의주인, 아일로) ▲동물과의 동행(길위의 뭉치, 굿보이, 멍뭉이) ▲친구와의 동행(쿵푸팬더4,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멜로디소동) ▲가족과의 동행(짱뚱이네 똥황토, 살아있게)까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했다.

 

오천그린광장 1관은 별빛 아래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감성을 재현하며, 2관은 마로니에 숲 속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조례호수공원 3관은 신나는 공연과 함께 역동적인 야외 영화 감상을 제공한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자연 속 ‘가든클래식’ 공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우즈이텐겐’ 한국 성우 김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네오위즈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스프’ 관련 체험존, 다양한 펫마켓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가족 관람객 모두가 즐길 콘텐츠가 가득하다.

 

폐막작으로는 강아지의 시선에서 바라본 독특한 연출과 스릴러 장르를 결합한 ‘굿보이’가 상영된다. 작품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교감을 깊이 있게 다루며,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전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 문화한마당’과 ‘댕댕순천’이 동시에 열려 문화·예술·스포츠·산업이 어우러지는 반려문화 대축제로 의미를 더한다.

 

노관규 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영화제를 넘어 반려동물과의 교감 안에서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새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반려문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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