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링크 ‘독도 표기 누락’ 논란, 지역사회 우려 커져
박은정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미국 스페이스X가 선보인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최근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스타링크의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가 표시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도 검색창에 ‘독도’나 ‘Dokdo’를 입력하면, 보통 육지를 안내하는 파란색 영역 없이 바다 위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리앙쿠르 암초’라는 명칭이 별도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독도와는 무관한 외래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22년에는 스타링크가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섬을 대한민국 영토로 정확히 표기했으나, 2023년 들어 독도의 표기가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바로 스타링크 측에 공식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를 누락하는 것은 명백히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함께 첨부한 영어 영상에서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진출국 국민의 기본 정서부터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이 반복적으로 독도를 잘못 표기하는 일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독도 표기 누락은 단순한 지도 서비스 오류를 넘어, 우리 영토 주권 인식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은정 기자
밴드
URL복사
#스타링크#독도#스페이스x#지도 표기#영토 주권#서경덕 교수#글로벌 기업#리앙쿠르 암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