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예산 6000억 돌파, 2026년 군정 청사진 발표

[중앙통신뉴스]장성군(군수 김한종)이 2026년도 본예산으로 6036억 원을 군의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예산 6000억 시대’를 선언했다. 올해 예산보다 328억 원 늘어난 규모로, 본예산 기준 6000억 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종 군수는 20일 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을 ‘장성 전성시대’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며 “군민 삶에 힘이 되는 민생예산과 장성의 내일을 여는 전략예산을 균형 있게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장성군의 새해 예산안은 크게 5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된다. 우선 ‘미래성장 허브’ 구축을 위해 나노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산업·농공단지 확대, 첨단의료·산업 인프라 마련에 주력한다. 첨단3지구 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 의료산업 성장 효과를 장성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복지와 교육 분야는 체감형 정책을 확대한다. 대학생 등록금·주거비 지원은 물론, 초·중·고 입학축하금 지급 등 젊은 세대의 부담을 덜고, 어르신 효도권과 택시 바우처 등 노인복지도 폭넓게 확장한다. 장애인 돌봄·재활시설 운영, 보건소 이전·신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농업 분야 역시 고도화를 꾀한다. 스마트농업 지구 조성, 로컬푸드직매장 확장, 농업과학기술 커뮤니티센터 신설 등 변화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먹거리 혁신’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관광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황룡강과 축령산, 백양사 등 지역 명소에 의료·산림치유·사찰문화·웰니스를 한데 묶은 ‘치유관광 메카’로 도약한다. 황룡강 지방정원, 장성호 제3출렁다리, 축령산 자연휴양림 등 대형 프로젝트도 본예산에 반영됐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SOC 사업도 적극 챙긴다. 청운지하차도 신설, 도시재생 사업, 농촌협약을 통한 생활거점 조성 등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이끌 주요 사업에 힘을 싣는다.
군내 필수대중교통망 확대,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하수시설 개선, 공공폐수처리시설 확대 등의 환경 및 교통 기반 확충도 빠짐없이 포함됐다.
올해 12월 19일 예정된 군의회 의결을 끝으로 최종 예산이 확정된다.
김한종 군수는 “지금이야말로 10년 미래를 준비할 때”라며 “장성군이 단단히 도약하는 모습, 군민 모두가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