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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고흥군, 전국 최초 생활도자 브랜드 도약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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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분청사기 혁신, 지역 원료로 전국 첫 생활도자 특화상품 론칭

[중앙통신뉴스]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분청사기의 전통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역 도자기 산업의 새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전국 최초로 생활도자에 특화된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모인다.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지난 13일,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군수와 부군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2025년 시제품 개발 현황과 핵심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전통 분청사기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군은 이번 특화상품 개발에 지역 고유의 원료를 적극 활용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는 일상도자 브랜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층을 가정용·카페용을 중심으로 한 ‘대중화 라인’과, 도예작가 협업으로 제작하는 ‘고급화 라인’으로 세분화해 생산과 마케팅 전략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고회에서는 디자인 혁신, 지역 원료 활용, 위생과 안전 강화, 축제 연계 홍보 등 실질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군은 올해 시제품 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고흥분청사기’ 상품 브랜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영민 군수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시킨 고흥분청사기를 생활 속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공공기관 유통과 체험·관광 연계로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12월 최종보고를 마친 뒤, 연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브랜드 통합 구축과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 시장 반응과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상품화와 대량 생산 기반까지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고흥군은 전통 도자기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 ‘생활 속 전통도자’라는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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