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부천사 김장훈, 광주 서구 아카데미 강연 ‘선한 영향력’ 감동 전해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광주 서구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서구 아카데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16일, 서구청 들불홀에서는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초청되어 ‘나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진솔한 강연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사전 접수 시작 이틀 만에 정원이 모두 채워질 만큼 지역사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우며 김장훈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30년 넘게 음악 활동과 기부, 사회적 실천을 병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공동체와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달했다. 그는 “장애는 차별이 아닌 낯섦의 문제”라며 “시선이 바뀌어야 세상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서구에서 중증장애인도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내놔, 강연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장훈은 1991년 데뷔 이래 ‘나와 같다면’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누적 약 200억 원에 달하는 기부를 이어오며 ‘기부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독도 알리기 활동 등 공익 캠페인에 꾸준히 앞장서왔다.

 

서구청 조진옥 생활정부국장은 “주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화적 욕구를 채우는 자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구 아카데미는 개그맨 출신 작가 고명환, 시인 나태주 등 각계 명사들을 연이어 초청하며 지역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광주서구#김장훈#기부천사#서구아카데미#명사초청강연#선한영향력#누워서보는콘서트#장애인공연#평생학습#지역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