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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대규모 파인데이터센터 들어선다…지역 데이터 산업 박차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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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중앙통신뉴스]전남 장성에 첨단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5일, 총 사업비 약 3,959억 원이 투입되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설립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7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모펀드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와 9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거쳐 사업성을 꼼꼼히 점검했다. 여기에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현대차증권㈜, ㈜엠디엠자산운용 등 다양한 민간 투자사와의 협력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재정을 발판 삼아 민간 자금을 유치,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이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전남에서는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첫 번째로 MOU가 체결된 사례이기도 하다. 장성 남면 첨단3지구 부지에 26MW급 데이터센터 1기가 세워질 계획으로, 지난 10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 대상으로 뽑혀 412억 원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층에 400평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해 지역 기업에게 공유오피스를 제공하고, AI·클라우드 전문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350평 부지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풋살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김기홍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그 결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남이 AI와 데이터산업의 중심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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