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 시민 1인당 20만원 지급…민생회복지원금 580억 편성

[중앙통신뉴스]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1조 9,450억 원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580억 원을 투입해 전체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예산 편성은 지난해 1회 추경보다 2,279억 원(13.3%)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1조 6,269억 원(전년 대비 2,255억 원 증가), 특별회계는 3,181억 원(24억 원 증가)로 조정됐다. 전 시민 지급에 쓰일 민생회복지원금 580억 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의 수입 증대와 예산 조정을 통해 순수 시비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금액을 12월 중 지역화폐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시민 모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서민 안정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입 구조 조정으로 확보된 여유 자금 678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 갑작스런 재정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추경에는 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각종 지원사업도 대폭 반영됐다. 생계급여(18억 원), 청년월세특별지원(13억 원), 영유아·누리 보육료(총 54억 원), 아동수당(6억 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예산에 포함됐다. 또 농가 경영을 위한 임업직불금, 벼 경영안정대책비(각각 18억 원·22억 원), 신대천 교량 리뉴얼(19억 원), 팔마 유소년축구장 개보수(10억 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3년간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시민들께 마련한 재원을 돌려드릴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어려운 지역 경제 속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거쳐 11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