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미식산업박람회 2025, 글로벌 K-푸드 중심지로 도약

김성태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전남도와 목포시가 공동 주최한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26일 막을 내리면서, 전남이 '글로벌 미식도시'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전남도·목포시 관계자, 지역의원, 남도음식명인, 자원봉사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기념행사와 시상식,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국 최초로 ‘미식’을 주제로 정부 승인을 받아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24일간 39개국이 참여했으며, 총 7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남도 음식의 진수를 맛봤다. 전시, 조리 경연대회, 미식파티 등 250여 회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남도의 미식문화와 식재료 활용 가치가 국내외에 널리 소개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우호국가관 참여로 각국 전통음식 시식, 문화 체험이 이뤄져 글로벌 미식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전남도 지정 남도음식명인이 직접 참여한 푸드쇼, 명사 초청 미식테이블, 조리체험, 청소년 미각교실 등은 남도음식의 역사, 전통, 조리 과정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 미국, 태국 등 해외를 비롯한 국내외 셰프들이 참여한 ‘글로벌 K-푸드 마스터’ 대회와 젊은 셰프, 청소년 경연에서는 남도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한식 레시피가 개발돼 세계화 가능성도 엿보였다.

한편, 정지선, 오세득 등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남도 식재료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남도미식 레스토랑’, 남도 전통주와 천일염을 접목한 체험 행사, 세계김밥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는 박람회 기간 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프리미엄 미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전통주 페어링, 와인 세미나, 일본‧스페인 유명 셰프 초청 미식파티는 사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해외 19개국 32개 도시 한식당협의체가 참가한 ‘글로벌 한식포럼’과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남도 식재료의 해외 진출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방안이 논의됐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이번 성공 개최를 계기로 남도의 식문화와 식재료의 세계화는 물론, 전남이 글로벌 미식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도, 박람회사무국과 협력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각각 개최된 두 차례의 수출상담회는 총 15개국 해외바이어 30명과 재외동포 바이어(OK BIZ) 26명, 116개 국내 식품기업이 참여해 443건, 2천6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 큰 성과를 남겼다.
 

김성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남미식산업박람회#글로벌k푸드#남도음식세계화#남도식재료#전남먹거리#남도전통음식#미식박람회#한식세계화#남도국제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