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순 동복면, 연둔리 숲과 김삿갓 유적지 잇는 '관광벨트' 본격 시동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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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면 연둔리 숲~김삿갓 유적지 관광벨트 사업 조성 계획도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 숲~김삿갓 유적지 관광벨트 사업 조성 계획도 ⓒ화순군

[중앙통신뉴스]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동복면의 연둔리 마을 숲부터 김삿갓 유적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군은 17일 2026년도 전라남도 도비 지원 신규 관광자원화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58억 원(도비 29억, 군비 29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랑 시인 김삿갓의 정신이 깃든 유적지와, 울창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연둔리 숲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엮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부족했던 접근성, 낙후된 기반시설 등으로 성장이 더뎠던 지역이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통합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다.

 

화순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에 걸쳐 △김삿갓 초분지 정비 △주차장 및 산책로(김삿갓 로드) 조성 △숲과 문화자원의 스토리텔링 접목 △체험·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군은 이미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를 마쳤고,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으로 사업 추진의지를 다져왔다. 조형채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동복권이 새로운 관광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관광 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둔리 숲과 김삿갓 유적지를 아우르는 걷기·휴식·체험형 관광벨트가 조성되어, 화순 동복면 일대가 전남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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