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곡성성당 향토문화유산 지정, 정해박해 순교 성지로 인정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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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곡성군 곡성읍에 위치한 ‘곡성성당’이 정해박해 순교 유적지로서의 깊은 뜻을 인정받아, 곡성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곡성군은 최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자 주요 문화자산들의 체계적 관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곡성성당도 군 차원에서 보호와 관리를 받게 됐다.

 

곡성성당은 호남지역에서는 드물게 퀀셋 구조로 지어진 천주교 성지이다.  정해박해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장소에 세워져, 종교 건축물로서의 가치는 물론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앙과 추모의 중심지이며, 특히 광주대교구의 대표 순례 성지로 자리잡아, 지역 내외 신자들과 방문객들로부터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곡성군은 곡성성당을 비롯해 영귀서원, 구암사, 효자 신홍구 정려, 무곡사, 완계정사 등 총 6곳을 이번에 군 향토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다음 세대에도 귀하게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승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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