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문화콘텐츠 펀드 출범…기업 유치·웹툰클러스터 조성 박차

[중앙통신뉴스]순천시가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과 외부 우수 기업 유치를 목표로 ‘순천시 문화콘텐츠 전략펀드(1·2호)’를 새롭게 조성했다. 시는 지난 27일, 전략펀드 조성을 공식 발표하며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모태펀드의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순천시가 직접 참여해 마련됐다. 정부 정책 자금인 모태펀드 중에서도 문화계정은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순천시 문화콘텐츠 전략펀드’는 총 905억 원 규모로, 순천시는 IP(지식재산) 분야 30억 원, 신기술 분야 20억 원 등 총 50억 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투자사가 협력해 운영하는 만큼, 투자금의 200% 이상이 반드시 지역 내 콘텐츠 기업과 순천 이전 예정 기업에 우선 투입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시가 50억 원을 투자하면 운용사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을 순천 내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펀드 운용사는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각각 IP와 신기술 분야에 선정됐다. 두 기관은 지역 기업 및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 전략펀드를 통해 순천 내 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략펀드 결성은 순천 문화콘텐츠 산업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IP가 전국,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투자와 정책, 인프라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시는 국가정원과 글로벌웹툰허브센터, 남문터광장, 원도심 빈공실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지정해 30개 이상의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며 문화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