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명품분재전시관·신품종 국화 첫 공개

[중앙통신뉴스]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대표 가을꽃 축제,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화 분재의 예술미와 국향대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명품분재전시관’과 ‘국향대전 역사관’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명품분재전시관’에서는 함평을 대표하는 49점의 국화분재가 전시돼 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분재들은 한 송이 한 송이에 담긴 정성스런 손길로 국화 특유의 섬세함과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아내며, 마치 작품 감상을 하듯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분재 옆에는 제작자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 시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함평군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국화 ‘나비노을’, ‘나비연옥황’, ‘국향풍월조’, ‘국향치우’, ‘천지석양’ 등도 처음으로 소개돼, 국화 분재와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전시관 내부에는 국향대전의 1회부터 21회까지 주요 장면과 축제의 변화 과정을 담은 사진과 화보집이 전시되어, 오랜 시간 이어진 축제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결·혁신·번영’의 상징인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는 모습이 함평에서 펼쳐지고 있다.
함평군은 함평엑스포공원 자연생태관 ‘배추흰나비관’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나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나비는 함평의 대표적 상징이자, 이번 APEC 2025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의 모티프다.
APEC의 엠블럼은 꽃과 꽃을 넘나들며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나비를 형상화해 ‘연결·혁신·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이러한 상징성을 살려 자연생태관 내 ‘배추흰나비관’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살아있는 나비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 전시장에는 배추흰나비, 큰줄흰나비 등 국내 다양한 자생종이 마련되어 있다.
이상익 군수는 “나비는 함평을 상징하며, APEC 2025 정상회의의 엠블럼으로도 쓰인 희망의 아이콘”이라며 “연결과 혁신, 번영의 가치가 함평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에 함평도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2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11월 9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 내에는 중앙광장 포토존, 대관람차, 회전목마, 브라스밴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