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춘란 재배온실 준공식, 전국 난 애호가 몰려 ‘성황

[중앙통신뉴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순춘란 재배온실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순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화순군과 화순난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난 애호가들의 관심이 유난히 뜨거웠다.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해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 장승명 화순경찰서장,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난업계 관계자, 농협 조합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신축된 온실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난 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같은 날 열린 제2회 화순난연합회 엽예 품평회에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엽예 난 작품들이 출품돼 치열한 심사가 펼쳐졌다. 대상은 ‘단엽복륜 신라’로 출품한 윤소희(화순난우회 회원) 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홍성열 씨(광명난우회)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뛰어난 작품 6점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대상 수상작은 방문객들과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이번 품평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화순난연합회가 주최한 난 판매전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한 출품작은 1억 4천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화순 난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배용일 화순난연합회 회장은 “이번 품평회는 화순 난 산업의 가치와 가능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난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에서 길러진 춘란이 해외 수출 길을 열고 있으며, 이제 화순은 대한민국 난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을 거점으로, 농가와 함께 세계까지 뻗어나가는 난 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