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제2우주센터·우주항공산업진흥원 고흥 유치 촉구

[중앙통신뉴스]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 역사를 쓰는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군의회는 지난 15일 제34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2우주센터 및 우주항공산업진흥원 고흥 유치 촉구 건의안’을 전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건의안은 류제동 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 내놓은 것으로, 정부가 세계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의 최적 입지로 고흥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고흥군의회는 나로우주센터,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우주항공 국가산단 등 고흥이 보유한 탄탄한 우주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결합된다면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핵심 거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고흥 설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설계한 우주산업 삼각 네트워크(대전-경남-전남)는 연구(대전), 생산(경남), 실증 및 산업화(전남)가 조화롭게 맞물릴 때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고흥이 그 중심에서 산업 지원과 기업 성장, 지역 균형까지 이끌어낼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건의문에는 ▲제2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 인근 건설과 발사체 산업 집적지 조성 ▲우주항공산업진흥원 고흥 신설 및 지역 핵심거점 육성을 강력히 담아냈다.
류제동 의장은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고흥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고흥에 새로운 우주 인프라가 들어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균형발전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흥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등 관련 기관에 신속히 송부하고, 고흥 유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